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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정 작성일26-10-23 20:56 조회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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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6 한식페스타’ 컨퍼런스에서는 ‘한식은 어떻게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가’를 주제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김숙진 CJ제일제당 실장(왼쪽에서 세번째), 손종원 이타닉가든 셰프(가운데) 정경석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이 토론하고 있다./김명지 기자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케이(K)푸드 열풍을 이어가려면 한식의 본질은 지키되 소비자들이 경험하는 방식은 다양화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한식의 전통을 보존하되 젊은 세대가 일상적으로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공식품과 고급 한식 레스토랑의 경계를 낮춰 한식 경험을 넓히고, 한식의 문화적 가치를 지속 가능한 산업 경쟁력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과제로 제시됐다.
◇ “3040 넘어 1020 잡아야”… 일상 속 ‘즐거운 경험’ 제공
2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6 제1회 한식페스타’ 컨퍼런스에서는 ‘한식은 어떻게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가’를 주제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정혜경 호서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정라나 경희대 교수, 손종원 이타닉가든 셰프, 김숙진 CJ제일제당 실장, 정경석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이 참석했다.
김숙진 CJ제일제당 실장은 한식을 이미 잘 아는 30~40대 소비자보다 10~20대가 한식을 직접 경험하고 자기 문화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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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을 먹어본 경험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고, 이를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는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경험의 접。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실장은 “어떤 순간에 한식을 경험하게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이 미국 비비고 홍보를 야구와 농구 등 스포츠 경기장으로 확대하는 것도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거운 경험을 하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식을 일상 속 즐거운 순간에 자연스럽게 접하는 음식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가공식품과 레스토랑을 별개 영역으로 보기보다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흑백요리사의 메인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다. 그는 대중적인 제품과 레스토랑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장·김치·발효의 본질 지키고 식재료 친숙도 높여야
손종원 셰프는" 한식의 고유한 가치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이를 선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인다이닝과 대량생산 가공식품은 음식을 전달하는 방식이 다르지만, 한식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다면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수 있다는 취지다.
손셰프는 한국의 뚜렷한 사계절과 다양한 식재료가 한식의 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양에서 아스파라거스를 계절 식재료로 즐기듯 한국의 두릅도 계절의 매력을 보여주는 식재료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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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식재료 본연의 맛과 다양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전통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만큼이나 시대에 맞는 형태로 재해석하는 작업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라나 경희대 교수는 한식의 주요 키워드로 장·김치·술·밥·반찬을 제시했다. 장과 김치, 술은 발효라는 특징을 공유하고, 밥과 반찬은 함께 음식을 즐기는 식문화와 연결된다. 한식의 고유성을 지키면서도 음식을 제공하는 형태는 다양하게 바뀔 수 있다는 게 정 교수의 설명이다.
정 교수는 어린 시절부터 한식의 식재료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치원 식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두릅을 메뉴에 넣으려 했지만 아이들이 잘 먹지 않은 반면 아스파라거스는 받아들였다는 경험을 소개했다. 어린 세대가 다양한 식재료와 맛을 직접 경험하도록 교육과 식단을 설계하는 것이 한식 계승의 출발。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한식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과제로 전문인력 양성과 전통 식문화 보존, 지역 음식문화와 관광의 연계를 제시했다. 정경석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미국 조리교육기관 CIA에서 한식 강좌를 운영하고 셰프 12명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계획을 소개하며 국내외 한식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역의 음식문화와 관광을 연결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지역별 장류와 막걸리 등 전통 식품을 지역 문화와 연계하고, 지역의 대표 음식과 식당을 관광 콘텐츠로 육성해 외국인 관광객이 지역 식문화를 경험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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