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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정 작성일26-10-24 02:07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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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가 글로벌 OTT에서 성공을 거둔 뒤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한국 드라마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지만, 최근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한국과 일본의 드라마 교류다. 한국에서 지난 9일 첫 방송된 SBS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일본 TV아사히의 인기 IP를 원작으로 삼은 최신작이다. 반대로 19일 일본에서 첫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미나미’의 경우 2022년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리메이크작이다. 이달 공개된 ‘메리 베리 러브’는 지창욱과 이마다 미오가 주연을 맡았으며, 한국 CJ ENM과 일본 닛폰TV가 공동 제작했다. 한국 드라마는 오랫동안 일본에 수출되면서 인기를 누렸다. 한류 초창기의 ‘겨울연가’가 대표적이다. 이제 일본에서 한국 작품을 리메이크하거나 한국 배우를 기용하는 일도 낯설지 않다. 그러나 최근 주목할 만한 변화는 기획과 제작 단계에서부터 양국의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양국이 협력할 이유도 많아진 것이다. 일본은 자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한국 배우와 한국 제작진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고, 한국 제작사는 일본의 자본과 시장에 접근할 기회를 얻는다. 각자 익숙한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해볼 여지도 생긴다. 더 흥미로운 것은 다른 나라의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데 익숙해진 시청자들이 이제 두 나라의 제작진이 함께 만든 이야기까지 자연스럽게 즐긴다는 사실이다 모바일야마토 .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한국 작가가 극본을 쓰고 일본 감독이 연출했으며, 한국과 일본의 제작사가 함께 참여했다. 서로 다른 제작 환경에서 활동해 온 창작자들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 셈이다. 이런 협업이 거듭될수록 양국의 창작자들이 익숙하게 여겨온 이야기의 구성과 표현 방식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일본판 우영우는 원작의 어떤 부분을 남기고 무엇을 바꿨을까. 익숙한 이야기도 다른 사회의 제도와 정서를 만나면 새로운 해석이 가능해진다. 그 차이를 발견하는 일도 이제 한일 드라마를 즐기는 새로운 재미가 될 듯하다. 나 새로운 시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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