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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정 작성일26-10-25 23:29 조회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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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부산 동래구 동래제일교회에서 열린 ‘2026 하반기 부산 넵하우스 설교코칭 세미나’에서 개회 예배를 드린 뒤 김문훈(앞줄 왼쪽 다섯 번째) 이사장과 권호(앞줄 왼쪽 네 번째) 교수가 참석자들과 함께 손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목회 현장까지 파고들며 설교 준비의 패러다임을 뒤흔드는 가운데 강단의 본질과 설교자의 영성을 바로 세우기 위한 목회자 집중 훈련의 장이 부산에서 열렸다.
NEP 하우스가 주최하고 CTS 부산방송(이사장 김문훈 목사)이 주관한 ‘2026 하반기 부산 넵하우스 설교 코칭 세미나’가 22일 부산 동래구 동래제일교회(유종헌 목사)에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설교 성장 및 발전론’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현대 사회의 영적 위기를 돌파하고 성도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실전적 강단 사역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회예배 설교에서 김문훈 이사장(포도원교회 원로)은 ‘성결을 풀어주실 때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의 제목으로 메시지를 던졌다. 김 이사장은 “오늘날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시대적 우울증과 깊은 무기력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며 “강단에서 선포하는 설교는 성도들의 가슴을 울리고 그들의 일상에서 구체적인 삶의 나침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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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성도들의 영적 상태를 면밀히 헤아리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지식은 메마른 메아리에 불과하다”며 “현장에서 성도들과 눈을 맞추고 아픔을 함께 호흡하는 스킨십과 소통이 살아있을 때 비로소 닫힌 마음의 문이 열리고 꺼져가던 신앙의 불씨가 타오른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일상에서 떠오르는 영적 통찰과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즉시 기록하며 수많은 자료를 축적해야 설교의 깊이가 더해진다”며 “끊임없는 연습과 원고 다듬기를 통해 청중에게 온전한 영적 감동을 전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권호 교수가 ‘AI 시대의 설교 준비를 위한 3IN 과정’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권 교수는 “AI 기술을 맹목적으로 거부하거나 의존할 것이 아니라 보조 도구로 통제하면서 기도와 성도를 향한 사랑 그리고 설교자의 본질적 인격성과 영성을 온전히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호 합동신학대학원대 설교학 교수는 ‘본문 중심의 말씀 묵상과 설교’ 및 ‘AI 시대의 설교 준비를 위한 3IN 과정’을 강의했다. 권 교수는 삼손의 생애를 반면교사로 삼아 설교자와 성도가 경계해야 할 치명적인 영적 함정을 파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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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삼손은 하나님의 소명보다 ‘내 눈에 좋은 것’을 택하며 개인의 욕망과 분노를 따라 살다 파멸에 이르렀다”며 “성령의 압도적인 능력을 체험하고도 감사와 회개를 잊은 채 영적 무감각에 빠진 삼손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 자신의 자화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말씀을 거울삼아 자신을 철저히 .검하고 인간적 감정을 성령의 역사로 전환하는 영적 결단을 촉구했다. 특히 텍스트(성경 본문)와 삶을 유기적으로 잇는 묵상 기법을 강조했다. 권 교수는 “설교는 본문의 의미를 발견하고 본문과 삶을 연결해 본문을 살아내는 거룩한 여정”이라며 “성경 본문의 갈등과 역동을 내러티브 형식으로 생생하게 재구성하고 구약과 신약을 관통하는 구속사적 의미를 길어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최근 목회 현장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AI 활용에 대해 날카로운 통찰을 내놓았다. 권 교수는 “AI가 수사학적으로 유려하고 방대한 자료를 집약한 설교문을 순식간에 작성해 내는 시대일수록 회중이 강단에서 진정 갈망하는 것은 기계적 알고리즘의 산물이 아니라 설교자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머물렀다는 실존적 증거”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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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설교는 결코 단순한 정보 가공이나 비인격적 전달 행위로 환원될 수 없는 거룩한 말씀 사건”이라며 “AI 기술을 맹목적으로 거부하거나 의존할 것이 아니라 철저히 보조 도구로 통제하면서 기도와 성도를 향한 사랑 그리고 설교자의 본질적 인격성과 영성을 온전히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용락 양산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양산 금산공원교회)은 국민일보와 만나 “매주 설교 사역으로 탈진하기 쉬운 목회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실전적 말씀 훈련의 기회를 안겨준 단비 같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문 중심의 체계적인 연간 묵상 기법과 성도들의 피부에 와닿는 적용 원리를 배우며 목회의 새로운 눈을 떴다”며 “말씀을 통해 목회자 개인의 갱신은 물론 침체된 교회가 다시 역동적으로 일어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광득 CTS 부산방송 총국장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세속화의 거센 파고 속에서 교회가 다시 일어서는 유일한 열쇠는 강단의 말씀이 살아나는 것”이라며 “이번 설교 코칭 세미나가 부·울·경 지역 목회자들에게 영적 재충전과 설교 사역의 혁신을 이끄는 견고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3일에는 임도균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수가 ‘청중 분석과 나의 설교’를 제목으로 강의를 이어간다. 임 교수는 설교 전달력을 결정짓는 청중 분석의 중요성을 짚고 청중을 정밀하게 진단하는 5가지 잣대와 목회 현장 적용 방안을 집중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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